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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5% 돌파] 월가 "2007년 닮은 과열…상단 고착 시 증시 타격"

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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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를 돌파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당분간 하방 압력을 받기가 어렵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의 금리 발작은 2007년 주택 시장 과열과 마찬가지로, 특정 산업에 자금이 집중돼 차입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뉴버거 버먼의 조셉 퍼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에 "2007년이든 여타 변혁의 시기든, 변화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안착하기 전까지는 시장에 과열 양상이 나타나는 역사적 패턴이 있다"고 지적했다.

2007년 당시 주택 시장으로 자금이 쏠렸다면, 현재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확충 자금을 채권 시장에서 대거 조달하면서 성장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해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역사적 통계 역시 향후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

도이체방크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짐 리드 애널리스트는 "1960년대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시작된 뒤 1년간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평균 114bp 상승했으며, 첫해에 금리가 하락한 사례는 2004년 단 한 차례뿐이었다"며 "역사적 확률상 향후 1년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5%라는 수치가 지닌 심리적·구조적 마지노선에 주목하고 있다.

TD증권의 몰리 브룩스 미국 금리 전략가는 "5%는 명백히 중요한 심리적 레벨"이라며 "만약 5% 선을 확실히 상향 돌파한다면, 이는 투자자들이 정부의 재정 적자 누적과 장기물 공급 부담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금리가 현 수준보다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번 금리 급등은 끈질긴 인플레이션,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급등, 정부 재정 적자 누적, 기업 및 정부의 채권 공급 과잉이 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다.

미슐러 파이낸셜의 톰 디 갈로마 전무는 "예산안과 재정 적자, 부채 구조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가속화는 금리 인상 수순에 쐐기를 박은 격(nail in the coffin)"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국채 금리의 5% 선 상회 지속이 주식 시장 등 자산 시장 전반으로 리스크를 전이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메릴 앤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 뱅크의 안토니 기 주식투자 책임자는 "주식 시장의 단기적 가장 큰 우려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이상을 지속해 고착되는 것"이라며 "고금리 채권이 위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함에 따라 증시 매력도가 떨어지고 기업의 차입 비용이 증가해 실적을 압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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