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을 통해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현대카드도 위원회를 별도 신설하기로 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달 초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내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을 결정했다.
현대카드는 위원회 신설을 위한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이사회 내 위원회 수는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
지난주 담당 부서에서 시행문을 발송하는 등 오는 4분기 중 위원회 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는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안건을 이사회 차원에서 심의하고 의결하는 전문 소위원회로, 현대카드는 최근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와 카드업계의 관련 위원회 신설 움직임 등을 고려해 위원회 신설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내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 중에서는 신한카드와 우리카드가 지난 3월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 관련 소위원회를 가장 먼저 설치했다.
이어 KB국민·롯데·하나카드 등도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에 따라 관련 위원회 신설에 나섰다.
여기에 현대카드 역시 오는 17일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를 앞두고 관련 위원회 신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대회는 금감원이 모범관행을 도입한 이후 지난 1년간의 소비자보호 성과와 향후 과제를 살펴보는 자리로, 금융회사의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점검 항목 중 하나다.
다만 삼성카드와 비씨카드는 아직 이사회 내 별도의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고 대표이사 직속 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 다른 형태로 소비자보호 기능을 운영 중이다. 두 카드사는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 마련과 관련해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가 금융회사의 주요 경영 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이사회 차원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카드사들도 관련 위원회 신설을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