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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케이뱅크 지분 매각시 기업대출 1.3조 여력…처분 시기는

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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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우리은행이 보호예수가 풀린 케이뱅크 지분을 전량 처분 시 기업대출 약 1조3천억원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보유한 케이뱅크 주식은 3천739만4천971주로 전체 지분의 9.22%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상장 후 6개월간의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위험가중치(RW) 250%를 적용하면 케이뱅크 주식에 해당하는 RWA는 5천770억원 수준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RWA는 190조2천680억원, 보통주자본(CET1)은 29조2천685억원이다. 우리은행이 케이뱅크 지분을 처분하면 CET1 비율은 단순 계산 시 약 15.43%로 4.7bp 상승한다.

그룹 차원에서도 자본비율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우리금융지주의 6월 말 RWA는 244조2천750억원, CET1 자본은 33조5천743억원으로 CET1 비율은 13.74%다. 처분 시 CET1 비율은 약 13.78%로 3.3bp가량 오른다.

케이뱅크 지분은 회계상으로는 지난 3월 말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FVOCI) 금융자산으로 재분류됐지만, 우리은행은 규제자본상 RWA 산출에는 지분법 적용에 따른 평가금액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기업대출 평균 위험가중치 43% 수준을 적용하면 케이뱅크 지분은 약 1조3천400억원 규모의 기업대출과 맞먹는다.

이에 우리은행은 매각 방식과 시점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전일 거래량은 54만주 수준이다. 처분해야 할 물량이 일평균 거래량의 70배 수준이기에 장내 분할매도 외에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나 전략적 투자자(SI) 대상 매각 등이 선택지로 거론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케이뱅크 상장 당일 보호예수가 적용되지 않았던 753만6천442주를 주당 평균 8천738원에 처분해 약 659억원을 회수했다. 당시 처분단가는 현재 대비 50% 이상 높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케이뱅크 지분은 지분법 적용에 따른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을 산출하고 있는데, 지분 매각에 따른 RWA 감소는 특정 용도로 별도 배정되는 개념은 아니다"며 "생산적금융 등 실물경제 지원, 그룹의 성장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본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본점

[촬영 이세원]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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