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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아직"…애프터마켓 개막, 개인투자자 비중 90% 육박

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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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NXT 참여로 국내 증시 애프터마켓 본격 개막

'오후 8시' 확대로 외국인 참여는 아직 미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거래소(KRX)가 전일부터 애프터마켓을 개시하면서 국내 증시가 거래시간 확대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다만 거래시간 연장 첫날에는 외국인 투자자보다 개인 투자자가 압도적인 거래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거래소가 앞다퉈 거래시간을 늘리며 유동성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국내 애프터마켓이 외국인 투자자의 시차 제약을 극복하고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엔 한계가 있는 모습이다.

15일 연합인포맥스가 분석한 전일 KRX 애프터마켓에서 매수와 매도 거래대금을 합산한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코스피 시장에서 87.6%로 집계됐다.

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개인 투자자의 코스피 거래대금은 2조4천304억 원으로, 전체(2조7천741억 원) 가운데 87.6%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9천498억 원으로, 전체 거래대금(9천864억 원) 가운데 96.3% 비중에 달했다.

이를 합산한 개인 투자자의 거래소 애프터마켓 전체 거래 비중은 89.8%에 육박하며 사실상 대부분의 거래를 차지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제한됐다. 이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천374억 원, 246억 원씩 거래했다. 전체에서 8.6%와 2.5% 수준이었다.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를 통한 외국인 투자자의 애프터마켓 거래대금 규모도 2천170억 원으로, 전체(3조908억 원)에서 7.0%를 차지하는 데에 그쳤다.

국내 증시가 오후 8시까지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 시대가 열렸지만, 시장 초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보다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이는 거래소가 당초 목표한 거래시간 연장 도입 배경과 다소 거리가 있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글로벌 거래소 간 유동성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등 선진국 거래소가 24시간 거래를 목표로 거래시간을 늘리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로 인한 유동성 유출을 막고, 동시에 해외 투자자의 한국 주식 거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첫날 거래에서는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은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애프터마켓 운영 시간이 외국인 투자자 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만큼 확대되지 않은 점도 국내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배경으로 꼽는다.

거래소는 이번 애프터마켓을 시작으로 향후 프리마켓(오전 7시~8시)을 포함해 단계적으로 거래시간을 확대해 24시간 거래 체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첫 거래일(전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약 1조8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거래소가 집계한 거래대금으로, 투자자별 매수와 매도 금액을 합산해 계산한 총거래 규모는 3조7천억 원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 개장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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