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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연준 금리 인상, 美증시에 단기 부담…강세장은 지속"

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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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기업 실적이 견조하고 시장이 이미 상당 폭의 금리 인상을 반영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강세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이후 3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2%였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 초기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와 이미 높은 주가 수준, 자금 조달 비용 상승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증시를 이끈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과거보다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관련 인프라 구축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도 높아지는 만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산업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는 완만한 금리 인상 사이클이라도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이 긴축 통화정책의 기간과 폭을 사전에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일부 대형주에 상승세가 집중된 현재 시장 구조도 부담 요인이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장기적인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과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뒤 첫 3개월간 증시는 부진했지만, S&P500의 이후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9%에 달했다.

지난 1997년에는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25bp 올린 뒤 한 달간 S&P500지수가 10%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는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주가 부담을 상쇄하려면 기업의 성장률이 그만큼 높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수준에서 자본 비용이 1%P 상승할 경우 이를 완전히 상쇄하려면 기업의 예상 장기 성장률이 2%P 높아져야 한다는 계산이다.

AI 관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이 생산성과 기업 성장률을 끌어올린다면 금리 상승의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올해 들어 일부 완화된 점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연초 22배에서 현재 19배로 낮아졌다.

무엇보다 시장이 이미 상당한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 충격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시장에는 내년 중반까지 총 75bp, 즉 25bp씩 세 차례에 해당하는 금리 인상이 이미 반영돼 있다. 실제 연준의 긴축이 시장 예상 수준에 그친다면 추가적인 증시 충격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결국 중장기 증시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금리보다 기업 이익이라고 강조하며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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