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5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아시아 장에서 추가로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모습이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2분 현재 전거래일 민평 대비 3bp 오른 4.051%, 10년물은 2.2bp 높아진 4.552%에 거래됐다.
30년물은 0.1bp 상승한 4.698%였다. 베어스티프닝 장세다.
국채선물은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02.62, 10년 국채선물은 22틱 내리 103.69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천58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735계약 순매도했다.
개장 초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에서 출발한 국고채 금리는 이내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최근 국고채 금리가 대외 금리 상승 여파에 이미 크게 오름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됐다.
아시아 장중 국제유가는 상승폭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뉴욕장 마감가 대비 1.40달러 오른 102.80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제유가 진화에 나섰으나 이란이 화답하지 않으면서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대외금리 역시 오름세다.
호주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95bp, 3.10bp 올랐고, 일본은 각각 0.52bp, 0.73bp 오름세로 상승폭이 다소 제한됐다. 대신 30년물이 3.24bp 오르며 베어 스티프닝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크게 줄여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6원 오른 1,352.20원에 거래됐다.
채권딜러들은 금리 레벨을 제외하고는 매수 이유를 찾기 어려운 장이라고 평가했다.
FOMC와 BOJ 등 대형 이벤트가 국고채에 호재로 작용하기 쉽지 않다는 인식 속에 경계감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대외 금리가 오르는 것과 선물 만기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 같다"면서 "국내외 인상 프라이싱을 어느 정도 반영한 레벨임에도 매수 주체가 부재하다보니 밀릴 때 많이 밀리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3년 4.05%에서는 저가매수가 좀 들어오는 부분도 있었지만 FOMC 앞두고 대외 요인에 따라 금리의 추가적인 오버슈팅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채권딜러는 "유가 오르는 트렌드가 유효하고 주요국 정책 결정이 매파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레벨을 제외하면 호재는 크게 없다는 생각이고 이날 중 금리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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