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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CEO, 'AI 속도조절론'에도…"반도체 매출 목표 변경 없다"

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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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AI 모델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하며 반도체·인프라 기업들의 주가가 흔들린 가운데 반도체 거물 브로드컴(NAS:AVGO)의 훅 탄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수요는 이상 없다"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각) 훅 탄 CEO는 CNBC의 '매드 머니'에 출연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개발 속도 조절 제안으로 실적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냐는 짐 크레이머 진행자의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AI 프론티어 모델 개발을 위한 연산(Compute) 인프라 수요는 물론, 실제 제품 서비스에 적용되는 추론(Inference) 부문 수요까지 매우 강력하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수요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앞서 아모데이 CEO가 AI 위험성을 경고하며 업계 전체의 개발 속도 조절을 제안하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CEO의 지지 선언이 이어졌고 이에 따른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로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브로드컴은 2027년부터 구글을 제치고 앤트로픽의 최대 맞춤형 칩(ASIC) 고객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4.77% 하락했으며 대표적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USI:SOXX) 역시 5.8% 떨어졌다.

그럼에도 탄 CEO는 지난 2일 실적 발표에서 제시했던 AI 반도체 매출 목표(2027 회계연도 1천150억 달러, 2028 회계연도 2천300억 달러)를 그대로 재확인했다.

특히 그는 모델 학습 이후 실제 서비스 운용에 쓰이는 추론 수요의 확장성에 강력한 자신감을 보였다.

탄 CEO는 안전장치의 필요성에는 일부 공감하면서도 기술에 대한 과도한 공포는 경계했다.

그는 "AI는 스스로 날뛰는 야생동물이 아니라 통제할 수 있는 도구"라며 "18세기 산업혁명처럼 인류 사회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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