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 4.1% 터치…달러-원 전장대비 10원 넘게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아시아 장에서 5%를 재차 돌파한 가운데 원화 자산이 트리플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 역시 뉴욕장 대비 2% 가까이 추가로 급등하면서 원화자산 투자심리 전반에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발언을 잇달아 내놨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1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후 2시 40분 현재 전장대비 3.4bp 오른 5.0250%를 나타냈다. 2년물은 2.2bp 상승한 4.6840%에 움직였다.
간밤 상승폭을 줄이며 가까스로 5%를 하회해 마감했던 10년물이 아시아 장에서 다시 5%를 웃돈 것이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한 번의 인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일본은행(BOJ)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금리 상승에 오후 장에서 코스피와 국고채, 원화 값도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0.9%가량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에 전날 3.26%나 급락했던 것에서 이날 추가로 밀린 것이다. 장중에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확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모두 약세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1조5천억원가량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8천억원 넘게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만 7천억원 순매수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대비 10.80원 오른 1,357.00원에 거래됐다. 1.350원 후반대로 올라선 것은 7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국고채 금리도 연고점을 재차 돌파하며 다소 가파르게 올랐다.
국고채 지표 3년물 금리는 전일 민평대비 6.5bp 오른 4.086%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4.1%를 터치했다.
국고 3년물 금리가 4.1%를 웃돈 것은 지난 2023년 10월 중순 이후 거의 3년여 만에 처음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5.8bp 높아진 4.588%를 보였다. 한때 4.605%를 찍기도 했는데 10년물이 4.6%를 웃돈 것은 2022년 10월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금 가격 움직임에서는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최종적으로 3.5%일지, 3.75%일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다"면서 "은행채 발행이 쏟아지면서 단기물 금리가 계속 오르는데 중장기가 무사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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