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천637회…정규장 대비 4배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한국거래소(KRX)의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변동성완화장치(VI)가 대거 발동됐다. 거래 가능 종목 수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탓에 중·소형주의 경우 호가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15일 거래소에서 따르면 KRX 애프터마켓이 첫 운영된 전날 오후 4∼8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정적·동적 VI는 총 1천637회 발동됐다. 정규장 운영 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 3시30분(400회)보다 4배 증가했다.
VI는 짧은 시간에 개별 종목 주가가 급변할 경우 약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해 과열을 막는 장치다. 동적VI는 직전 체결가 기준 ±3∼6% 이상, 정적VI는 단일가격 기준 ±10% 이상 변동할 경우 각각 발동된다.
발동 횟수 상위 종목 상당수가 시가총액 300억원 안팎이었다.
에스지헬스케어가 19회로 가장 많이 발동했다. 대호특수강(18회), 이노에이엑스·한창제지(15회), NE능률·모비데이즈·테크엘(14회) 등이 뒤를 이었다. 시총 600억원대인 한국특강(18회)과 아이엠티(14회)도 포함됐다.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선 이뮨온시아(4회)와 대신증권(1회)에 대한 정적 VI가 발동됐다.
거래 가능한 종목 수는 NXT 애프터마켓의 606개로 한정됐으나, 이번 KRX 애프터마켓 개장에 따라 2천459개로 늘어났다. 중소형주로 거래 범위가 넓어진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정규장과 애프터마켓의 가격 차는 소규모 주문에도 2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사 포니링크의 경우 애프터마켓에서 별다른 공시가 없었음에도 정규장 마감가(2천400원)에서 29.9% 올라 상한가인 3천1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포니링크의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1천417주였다. 이날 정규장과 합친 전체(1만5천641주)의 10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전날 애프터마켓 개장 전부터 일부 증권사에서 발생한 전산 오류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으나 현재는 복구됐다. KRX와 NXT 간에 주문을 배분하는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서 시작된 오류로 파악됐으며, 현재는 정상 가동하고 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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