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회피 심리 속에 급등하면서 한때 1,360원선도 웃돌았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 서울장 종가 대비 12.10원 오른 1,35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48.4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344.90원에 하단을 확인한 뒤 변동성이 다소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에 주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5∼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2%대로 반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실시된 셈이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선을 웃돌면서 원화 자산이 '트리플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조5천700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국고채 금리도 연고점을 돌파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6%를 웃돌았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03%를 터치하며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달러-원은 1,350원선과 1,360원선을 연달아 뚫은 뒤 오후 3시23분께 1,360.30원까지 뛰었다.
달러-엔 환율은 154.9엔대까지 급등하며 155엔선을 위협했다. 달러인덱스 역시 99.6대로 치솟았다.
전방위적인 위험회피 분위기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8% 오른 배럴당 103달러대에 거래됐다.
외환딜러들은 미국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 1,360원대에서는 상단 저항이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달러-원이 장중 1,360원선도 크게 웃돈다면, 매수세에 가속이 붙으면서 1,380원대까지 추가 상승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를 앞둔 경계감에 이어 커스터디 매수 물량도 나온 것 같다"며 "이전의 국민연금 환헤지 중단 소식이 터닝 포인트로 작용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차트상으로도 그렇고, 엔화 흐름을 봐도 1,340원대에서 상승 반전을 할 것으로 보였다"면서 "며칠 동안 1,340원대에서 보였던 저점 인식 매수 플로우에 이어, 매수세가 몰리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350원대를 상향 돌파하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 같다"며 "1,360원대에서 저항이 조금 보이긴 하지만, 이를 뚫는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글로벌 국채 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상황인 만큼 모니터링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통해 변동성을 관리할 것을 시사했다.
이 후보자는 대미투자와 관련해 "연간 200억달러, 총 2천억달러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외환보유액의 규모와 구성, 국제 순위를 매달 공표하도록 명문화하는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국회에 대표발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8위안(0.04%) 내려간 6.7670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에는 시장이 주목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다. 미국의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주간 고용 변화와 9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9월 레드북도 공개된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약 1만200계약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오른 가운데 1,348.4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고가는 1,360.30원, 저가는 1,344.90원이었다. 변동폭은 15.4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353.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5억2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85% 내린 6,627.26에, 코스닥은 0.70% 오른 812.41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99.612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79엔 오른 154.82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7.8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08달러 내린 1.15370달러였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34위안으로 상승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202.42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가는 202.58원, 저가는 200.89원이었다.
jykim2@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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