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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공포 엄습…美·獨 장기 국채금리, 십수년래 최고치(종합)

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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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서 브렌트유 107달러로 오르며 물가 부담 가중

미국채 10년물, 2007년 이래 가장 높아…독일은 2009년 이후 최고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9년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아시아 장에서 유가 우려가 재차 불거지며 일본과 우리나라, 호주 등 주요국 채권시장이 약세 동조하고 있다.

유럽시장 역시 채권 약세 흐름을 피해가지 못했다. 독일 국채(분트)와 영국 국채(길트)에도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독일 장기국채 금리는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15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322)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6분에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00bp 상승한 5.0300%의 장중 고점을 나타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본격적으로 커졌다. 이후 오후 4시 14분에 고점을 5.0370%로 경신했다.

15일 장중 미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5.037%를 터치한 것은 지난 2007년 7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가 상승하면서 재차 채권 매도세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인포맥스 원유 현물 가격(화면번호 6491)을 보면 브렌트유는 현재 배럴당 107.40달러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중동 사태 해결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7.7달러대까지 꾸준히 올랐다.

15일 브렌트유 현물 가격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결국 물가 고공행진에 대응하려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긴축 고삐를 죌 수밖에 없다는 시나리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당장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영국중앙은행(BOE)까지 연쇄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가 채권 금리를 밀어 올리는 양상이다.

더불어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채권 공급 물량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정부의 재정적자 역시 시장참가자들에게는 골칫거리다.

일본과 호주, 우리나라까지 채권시장 약세가 심화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만기 미국채와 상승폭을 맞추며 3.0388%의 고점을 기록했다. 호주국채 10년물 금리는 8bp 이상 급등해 5.43%에서 맴돌았다.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은 장중 장내서 4.1%, 10년물은 4.605%를 터치했다.

채권 매도세는 유럽에서도 예외가 없었다. 개장부터 분트와 길트까지 주요국에서 채권 금리가 높아졌다.

분트 10년물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4시45분에 전일 대비 3.89bp 오른 3.5718%까지 올랐다. 2009년 6월 12일 이후 가장 높다. 길트 10년물은 전일 대비 4.6bp가량 오르며 5.364% 내외에서 등락했다. 전일 기록한 19년래 고점 5.3853%를 넘어설지가 관건이다.

15일 분트 10년물 금리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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