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7.4% 급락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과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코스닥 상장 신약개발 기업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합동대응단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에이비엘바이오 본사와 혐의 대상에 오른 직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합동대응단은 에이비엘바이오 임직원 등 10명 안팎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사실이 공시되기 전 미리 주식을 사들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보유 지분을 팔아치워 차익을 실현했다는 혐의다. 당국이 현재 파악한 부당이득 규모는 약 1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굵직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총액 약 4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같은 해 11월에는 일라이 릴리와 약 3조8천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들 대형 호재가 공시될 때마다 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상장사 임직원이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증권 매매에 직접 활용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압수수색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이날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큰 폭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7.40%(4천800원) 내린 6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5만7천75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 전경]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