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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 폐쇄에 이어 리비아도 3곳의 유전의 운영을 중단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됐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44달러(4.38%) 급등한 배럴당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19일(107.77달러)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3.07달러(2.90%) 상승한 108.75달러에 마무리됐다. 역시 지난 5월 19일(111.28달러) 이후 최고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는 홍해 수출 터미널인 얀부항에서 원유 선적을 중단했다. 지난 10일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으로 동서 송유관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얀부항으로 원유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아울러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이날 성명에서 석유 시설을 경비하는 석유 시설경비대(PFG) 소속 대원들이 하마다와 자위야를 잇는 원유 선적 송유관의 밸브를 잠그면서 일부 유전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PFG는 그간 정치적 요구를 위해 송유관을 폐쇄하는 일을 반복적으로 해왔다.
NOC는 그러면서 타하라 유전 생산 라인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여 알 하마다 유전, 타하라 유전 등 총 세 곳의 유전 시설 가동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NOC는 해당 밸브가 계속 닫혀 있거나 다른 유전에서도 이와 유사한 강제 가동 중단이 발생할 경우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과 자연재해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때 법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이를 알리는 조치를 의미한다. 리비아는 하루 약 14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일부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 선임 기후·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동서 송유관이 수주간 폐쇄될 경우, 수요 조정이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 확대가 없다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13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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