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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 우려에 "새로운 규제 필요 없어…혁신·안전 동시 달성 가능"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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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안전성 확신 없다면 출시하지 않으면 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안전을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 새로운 법이나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리서치 회사인 컨스텔레이션 리서치와 악시오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일스포스 연례행사에 참석해 "시장의 힘은 이미 작동하고 있다. 새로운 법은 필요하지 않다. 새로운 규제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과 안전한 제품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양자택일'(false choice)이라며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황 CEO는 안전하지 않다면 출시하지 않으면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는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러 면에서 최우선 과제"라며 "하지만 안전은 엔지니어링의 문제다. 결국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복잡한 컴퓨팅 시스템이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컴퓨팅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황 CEO는 복잡한 AI 시스템을 시험하기 위한 테스트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그 테스트 환경 자체도 안전하게 구축돼야 하며, 그다음에 실제 제품을 시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제품의 안전성을 확신하지 못한다면, 다른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출시하지 않으면 된다"면서 "그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받아들일 만한 것을 출시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황 CEO는 "그러니 가능한 한 빨리 달려라(Run as fast as you can)"면서 "어느 시점에서든 제품이 안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느낀다면 잠시 멈추고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라"고 제안했다.

이는 '속도 조절론'을 내세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발언과 결이 다르다. 아모데이 CEO는 이날 같은 행사에서 AI 안전을 자동차에 빗댔다.

아모데이 CEO는 "자동차 회사에서 브레이크 문제나 제조 과정상 결함으로 안전 문제가 생겼다고 가정해보자"면서 "책임 있게 대응하는 방법은 자신의 기록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업계 전체를 조직화해 모두를 위한 안전 표준을 세우기 위해 논의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협력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자체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정한 안전 기준과 규제도 함께 필요하다고 한 것이다. 반면, 황 CEO는 규제 문제가 아니라 엔지니어링의 문제라고 판단한 것이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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