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 정책 결정을 앞두고 1,360원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가 뛰면서 나타난 달러화 강세 흐름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기준으로 전날 서울장 종가(1,359.40원) 대비 5.20원 오른 1,364.60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6시 종가(1,346.20원) 대비로는 18.40원 급등했다.
달러-원은 전날 1,340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지속 확대해 런던장에서 1,365.00원까지 뛰었다.
뉴욕장에서 한때 1,350원대로 되돌아갔으나 다시 위로 방향을 틀어 1,360원대에 안착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 유가가 급등하면서 달러-원이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기준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어 거스를 수 없는 강달러 흐름이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론 공격을 받고 동서 송유관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리비아도 유전 운영을 멈추고 송유관 밸브를 잠근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44달러(4.38%) 급등한 배럴당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3.07달러(2.90%) 상승한 108.75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결국 달러 인덱스는 99.6 수준으로 올라갔고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로 레벨을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날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2.3%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치솟는 미국 국채 금리도 달러-원 상승 시도를 부추겼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5.0450%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금리의 일중 고점(5.4020%)은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엔화 강세를 지원하는 것이 미국 수출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이 강해지면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자산을 매각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작은 규모의 자금으로, 수익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미 재무부는 수천만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내리막을 걸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34% 밀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45%와 0.78%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0% 올랐다.
달러 인덱스 종가는 99.59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5.03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416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05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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