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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서 日 GPIF '9천억弗 해외자산' 환류 경계…美장기금리 자극하나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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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 공적연기금(GPIF)을 비롯한 해외투자 자금이 본국으로 환류될 경우 미국 국채 수급을 악화시켜 글로벌 장기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제기됐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일 공개된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미·일 외환시장 공동개입과 일본 국채금리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을 점검했다.

해당 위원은 "엔화 약세 흐름이 빠르게 반전되기 어려워 보이며, 이에 일본의 대외투자자산 중 일부가 환류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고령화 등을 고려하면 GPIF의 자금 환류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며 "연기금 고갈 시점을 고려한 시나리오 분석 등을 실시한다면 꼬리위험(tail-risk)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한은 관련 부서는 "GPIF의 해외투자자산 규모는 9천억달러 이상이며, 개인 ISA 자금 4천400억달러 중 약 60% 정도가 해외에 투자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연기금의 경우 자금 운용의 독립성이 강하기 때문에 환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은행들의 엔화 대출과 개인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 일부가 환류될 여지가 있지만 그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또 일본 자금의 환류가 미국 장기금리를 자극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관련 부서는 "최근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을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본이 추가로 시장개입을 실시하거나, GPIF 및 개인종합저축계좌(NISA)의 국내 채권 투자 확대 등의 환류 정책을 추진한다면, 미 국채 수급 여건이 악화되면서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및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투자자금 환류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함께 신흥국에서 일본계 자금이 유출돼 신흥국 통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한은에 따르면 국내 금융시장에 유입된 일본자금은 외국인 전체 투자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해당 부서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더라도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청산 속도가 빠를 경우 국내 주가가 하락하거나 원화가 엔화에 동조화되어 강세를 보이는 등의 간접효과가 커질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금통위, 의사봉 두드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8.27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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