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가에서 올해 증시가 추가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올해 주식시장이 5~10% 하락하는 조정을 거친 이후에야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제시했다.
웰스파고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을 증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으면서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7,950에서 7,700으로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는 "현재 경기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주가수익비율 등 밸류에이션 배수의 축소를 의미한다"며 투자자들이 현재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과도하게 높인 상태라고 진단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4%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4.99%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국채금리 5%는 주식시장에 중요한 심리적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최근 금리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국채금리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번 주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106달러를 웃돌았다.
모건스탠리는 유가 급등세 지속으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가 이끄는 분석팀은 "금리 상승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수개월 전부터 시작된 조정과 중기 사이클 전환의 마무리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인플레이션과 연준 신용 위험 등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며 "조정이 임박했고 계절적으로 주식 시장이 약세인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BofA는 일반적으로 연간 약 5% 하락을 세 차례 정도 경험하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한 차례만 그러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약세장 신호 중 절반 정도가 이미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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