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인베·코리아오메가 120억 투자, 다수 흥행작 배출해 역량 입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영화 서울의봄과 내부자들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첫 외부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이미 다수의 투자사가 자금 납입을 완료한 상황에서 추가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최근 YG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TS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YG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의 경우 공동운용(Co-GP) 프로젝트 펀드인 '코리아-와이지 K-컬처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약 120억 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IBK캐피탈, 에이티넘벤처스 등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라운드에서 최대 400억 원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2014년 김원국 대표가 하이브미디어코프를 설립한 이후 첫 외부 투자 유치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영화·영상 콘텐츠 제작사다. 제작한 영화의 라인업이 상당하다. '내부자들'을 시작으로 '덕혜옹주', '곤지암',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제작했다. 1천3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봄'도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한 작품이다.
드라마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JTBC '착한 사나이'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만들며 상업용 콘텐츠 제작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달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암살자(들)'도 배우 유해진, 이민호, 박해일 등이 출연하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2019년부터 꾸준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57억 원, 순이익 46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4년엔 매출 744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억 원, 67억 원을 나타냈다.
콘텐츠 기업 가운데 안정적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기업이 흔하지 않은 만큼,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콘텐츠 투자와 배급 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제작 사업 뿐 아니라 투자와 배급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콘텐츠 제작 시 검증된 흥행 배우를 캐스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다수의 흥행 작품을 배출하면서 제작 역량이 입증됐고, 김 대표의 사업적 역량도 뛰어나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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