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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이란 전쟁 청구서 "하루 3천300억 원…요격미사일 재고 복구 최소 5년"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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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하루 평균 2억4천600만 달러(한화 약 3천354억 원)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한 미 의회예산국(CBO)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전쟁으로 8월 1일까지 미 국방부가 지출한 비용은 약 381억 달러(한화 약 52조 원)에 달하며 전투가 한 달씩 연장될 때마다 20억~3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비용의 절반 이상은 분쟁 중 사용된 미사일 및 기타 탄약을 보충하는 데 소요됐다. CBO는 비행시간 증가와 연료 가격 상승으로 각각 104억 달러와 27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CBO는 2025년 6월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해 미국 미사일 방어 요격미사일 재고의 최대 3분의 2가 소진됐다고 경고했다. 이는 주로 미국이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사용됐다. CBO는 하원 예산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브렌던 보일 의원의 요청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서 "생산량을 늘리더라도 국방부의 요격미사일 재고를 복구하는 데는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CBO는 다수의 탄도 및 순항 미사일을 보유한 적국과의 분쟁 시 미사일 부족 문제가 특히 심각한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으로 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잠재적 분쟁 상황을 언급했다.

보고서를 통해 새롭게 공개된 비용 추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몇 주면 끝날 것이라고 했던 이 전쟁에 투입되는 비용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논쟁을 가열시킬 수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6월 29일 기준으로 전쟁에 총 334억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추산했다. 세부적으로는 추가 작전 비용으로 74억 달러, 소모된 탄약 보충 비용으로 223억 달러, 장비 손실 비용으로 37억 달러가 들었다.

국방부 감찰관실은 무기 사용 속도로 인해 '전략적 재고 부족' 사태가 초래됐다며 "이란의 공격으로 중동 8개국에 위치한 미군기지 내 수백 채의 건물과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기지 내 수십 대의 항공기도 손상되거나 파손됐는데 여기에는 F-15E 전투기 4대와 F-35A 1대, KC-135 공중급유기 7대, 헬리콥터 7대, 드론 30대 이상이 포함된다.

미 공군에 따르면 F-35A의 대당 가격은 최대 9천200만 달러에 달하며, 현재는 생산이 중단된 F-15E의 경우 1998년 당시 가격이 3천110만 달러였다.

국방부 보고서는 전쟁 발발 당시 해당 지역 인원들의 대피 및 기타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해 국무부가 7천2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언급했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전역에 걸친 외교 시설 피해액을 1억 8천400만 달러로 산출했다. 다만 국방부는 피해를 입은 군 기지의 재건 계획 및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한 추산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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