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 금리 5% 돌파 등 거시경제(매크로) 악재 속에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까지 겹치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4포인트(0.06%) 오른 6,631.0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고유가와 고금리 충격을 소화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6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5%, 0.78%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폐쇄와 리비아 유전 가동 중단 소식이 겹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4%대 급등,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선 여파가 컸다.
이에 동조해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중 5.041%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는 17일 새벽(한국시간) 결과를 앞둔 9월 FOMC에 대한 경계심리도 지수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
에너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달 25bp 금리 인상 확률을 94% 이상 반영 중이다.
여기에 미 상원에서 가상화폐 포괄 규제안인 '클래리티 법안'이 부결되면서 코인베이스 주가가 20%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다만 마이크론(0.39%)과 엔비디아(0.57%) 등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주가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한 점은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는 0.10% 소폭 하락 중이나, SK하이닉스는 0.65% 상승한 170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33%)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2%) 등도 강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지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FOMC를 기점으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연속 조정으로 인한 낙폭 과대 인식에도 미국 10년물 금리와 유가 상승 부담으로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FOMC에서 긴축 사이클 본격화를 표명할 정도의 충격이 나오지 않는 이상 연준발 추가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40포인트(0.79%) 하락한 806.01을 나타내고 있다.
[촬영 안 철 수] 2026.2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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