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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SK하이닉스 ADR 빼면 외화자금 순유출로 보여"…환율 반등 우려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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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을 제외하면 외화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제기됐다.

외환수급 불균형으로 달러-원 환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한은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외화 유출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최근 외화자금 흐름은 SK하이닉스의 ADR 발행자금을 제외한다면 순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외환수급 불균형으로 달러-원 환율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을 관련 부서에 질의했다.

특히 "최근 환율이 단기간에 빠르게 하락한 만큼 상승세로 반전될 경우 조정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은 관련 부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거주자의 해외투자자금 및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회수에 따른 외환유출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다시 늘어나는 점도 외화 유출 요인으로 거론됐다.

관련 부서는 개인의 해외증권투자가 지난 3월부터 축소됐다가 7월 이후 다시 확대돼 과거 투자가 활발했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투자 매력이 커지면서 7월 해외채권투자가 비교적 크게 늘었고,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해외주식투자도 다시 늘어나는 조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부서는 "최근 경상수지 흑자규모 등을 고려하면 해외증권투자 관련 외환유출 규모가 커지더라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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