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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 관리의 문법③] DB손보 "듀레이션 갭 최저수준으로…효율적 위험관리"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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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DB손해보험이 막대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미국 보험사를 인수하고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내놓을 수 있는 데엔 효율성 중심의 위험관리체계가 주효했다.

이강진 D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장은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가용자본을 확대하고 요구자본의 증가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실행하는 효율 중심의 위험관리체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DB손보는 이를 위해 자산·부채의 듀레이션 갭을 최저수준으로 유지하는 자산부채관리(ALM) 매칭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위험액이 낮은 보험상품 비중을 확대해 부채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는 고효율 상품 및 신계약 비중 확대를 중점으로 두고, 신규 투자 과정에서 리스크-리턴 효율성을 살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운용 전략을 갖췄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DB손해보험은 2분기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204.3%를 유지하고 있다. 2조원이 넘는 포테그라 인수 후에도 200% 이상의 자본 비율을 갖춘 셈이다.

안정적인 자본력은 보험업권 최초로 기본자본 요건을 충족하는 신종자본증권 발행까지도 이어졌다. 이 역시 다각도로 자본 관리를 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아울러 DB손보는 최근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적정 킥스 구간을 180%~200%로 설정해 계약자 보호, 주주환원 확대, 지속 성장이라는 균형성장을 이루도록 했다.

이 본부장은 "금리에 따른 민감도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ALM 매칭률과 듀레이션 갭을 관리하고 있다"며 "그 수준 내에서 자산운용의 자율성을 보장하지만, 자산 포트폴리오 변동에 따른 ALM 영향도 피드백해 유연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 관리 관점에서도 더 중요하게 봐야 하는 부분은 부채 포트폴리오다.

보험부채는 계약기간이 길고 포트폴리오 변경이 쉽지 않지만, 자산 포트폴리오는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고 의지만으로 포트폴리오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부채의 구조적 특징 때문에 펀더멘털 측면에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고려한 부채 포트폴리오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단기 시장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금리의 높은 변동성도 경계하고 있다.

DB손보는 듀레이션 갭을 플러스(+) 상태로 두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ALM 지표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론 계리가정 제도 변화와 부채 할인율 강화 등에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듀레이션 오버 매칭은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 본부장은 "가정 및 제도 이슈는 부채의 규모와 금리 민감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어느 정도 높은 매칭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는 데에도 시장 상황이 가장 중요하며, 본드 포워드 등 경영 환경과 전략에 맞는 수단을 유연하게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기본자본 킥스에 대해서도 이미 높은 자본력과 신종자본증권 등의 수단으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다만 기본자본 킥스의 타깃을 설정하지 않은 데엔 "규제가 내년 적용 예정이고 제도 변경 가능성이 있어 경과 사항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대량해지 재보험 등 여러 수단으로 기본자본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인수한 포테그라는 자본 비율을 대거 축소했지만 그럼에도 충분한 자본 건전성을 갖추고 있다.

이 본부장은 "포테그라 인수 후 일시적인 킥스 하락은 예상했던 부분으로 모니터링하며 대비하고 있었다"며 "포테그라는 합산 비율 90% 수준으로 관리되는 곳으로, 중장기 자본 건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자본 여력은 균형 있는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밑바탕이 된다. 투자는 물론 주주환원, 계약자 보호 등 자본 배분의 어려움을 줄이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계약자 보호를 위한 자본 건전성 관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가능이익 증가, 성장과 수익 다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 경영 측면에서 자본 배분을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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