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첨단 인공지능(AI)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이 약화하는 가운데 막대한 자본지출(CAPEX)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약화된 수익화 전망은 가속화되는 AI 자본지출과 상충하며, 피치는 향후 1~3년 내에 재평가 시기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치는 "컨센서스 추정치는 하이퍼스케일러 합산 자본지출이 2027~2029년에 연간 1조달러를 초과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자사의 총 잠재시장 분석에 기반해 경제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수준을 상당히 웃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그러면서 현재 수준대로 연간 6천억~7천억달러의 자본지출이 유지되려면 연간 글로벌 AI 매출은 1조달러가 넘어야 한다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애초 첨단 모델 접근에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했던 기업 구매자들은 점점 더 저비용 대안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마진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비스의 잠재 시장을 축소하고 있다"면서 "첨단 연구소들은 계속해서 상당한 영업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계획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가격 결정력이 침식되는 가운데 수익성으로 가는 길이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하이퍼스케일러의 재무제표 견고함은 의미 있는 버퍼를 완충력을 제공하지만, 재무제표 외 약정이 상황을 복잡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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