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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22% 늘 때 부실 82% 급증"…국힘 김재섭 "기업여신 건전성 관리해야"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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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은행권 기업 대출 규모가 2천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기업 여신의 부실 증가 속도가 대출 증가세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업 여신은 약 1천971조원으로 2022년(1천611조원)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의 고정이하여신은 8조3천413억원(2022년)에서 올 상반기 15조1천883억원으로 약 82% 급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52%에서 0.77%로 상승했다.

현재 연체 등 부실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향후 부실 가능성이 있는 요주의여신도 올해 상반기 16조3천820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실 분석에 따르면 특히 지방은행의 기업 여신 건전성 악화가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북은행 1.69%, 제주은행 1.58%, 경남은행 1.35%, 부산은행 1.32%, iM뱅크 1.29%, 광주은행 1.09%로 주요 지방은행이 모두 1%를 넘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KB국민은행 0.34%, 신한은행 0.39%, 우리은행 0.53%, NH농협은행 0.59%, 하나은행 0.61%였다.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 수준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부실여신에 대비해 은행이 충당금을 얼마나 쌓아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은 올해 상반기에 경남은행 74.4%, 전북은행 83.0%, iM뱅크 88.7%, 광주은행 90.6%, 부산은행 98.2%로 5곳 모두 100%를 밑돌았다.

반면 KB국민은행은 197.3%, 신한은행 153.4%, 우리은행 132.9%였다.

김 의원은 정부와 금융권이 생산적 금융을 앞세워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가운데 대출 규모를 늘리는 것만큼 기업 여신의 건전성과 은행의 손실 흡수력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권 기업 대출은 4년 새 22% 늘었는데 부실여신은 82% 급증했다"며 "생산적 금융을 앞세워 기업 대출 규모를 늘리는 데만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지방은행은 주요 은행 모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를 넘어섰고 일부 은행은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 수준도 낮다"며 "금융당국은 지역과 은행별 특성을 반영해 건전성과 손실 흡수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업금융 확대가 부실 위험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출처: 연합뉴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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