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월 비중동산 원유 도입 비율 51.5%
과거 중동 의존도 70%대에서 단기 급감…발빠른 대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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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및 지정학적 리스크 격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수급 우려가 커졌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원유 수입처 다변화 성과로 중동 원유 의존도가 50%대로 낮아졌다고 직접 밝히며 시장과 산업계의 불안을 완화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MTI 1310 원유 기준)에 따르면 가장 최근 집계된 올해 7월 기준 우리나라의 중동 원유 수입 의존도는 60.31%로 나타났다. 집계 방식과 시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전년 동월(69.54%) 대비 9.23%포인트(p) 감소하며 의존도를 대폭 줄였다.
대신 미국 의존도가 커졌다. 미국 원유 수입 의존도는 같은 기간 15.99%에서 20.21%로 4.21%p 증가했다.
연간 중동 수입 의존도 역시 2025년 전체 69.31%에서 2026년 7월 누적 기준 60.4%로 급감하며 지속적인 감소 흐름을 보였다. 연간 기준 미국 원유 의존도는 17.08%에서 20.61%로 3.53%p 늘었다.
산업통상부 자체 통계에서는 중동 원유 의존도가 50%대로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산업부 '중동 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5~7월 국내 원유 도입 물량 중 비중동산 비율은 51.5%를 기록해 전년 동기(30.9%) 대비 약 20%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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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기간 중동산 원유 비중은 69.1%에서 48.5%로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산 원유 비율이 23.1%에서 35.6%로 대폭 확대됐다. 아프리카산(2.2%→8.3%)과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산(5.0%→7.4%) 원유 도입량도 고르게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중동 원유 의존도는 과거 수년간 70%대에 머물렀다. 불과 수개월 만에 50%대로 대폭 축소되며 단기간에 원유 수급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의존 배경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동 원유 수입 비중은 2015년 82.3%에서 2021년 59.8%로 낮아졌지만 2023년 71.9%로 반등한 뒤 2025년까지 3년 연속 약 70%를 유지해 왔다.
이 같은 공급망 다변화의 배경에는 정부와 산업부의 적극적인 원유 수입처 다변화 정책 지원이 있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도입할 때 발생하는 수송 운임 차액을 전액 지원하기 위해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규모를 약 1천275억원 확대했다.
당시 운임 차액 지원 조치에 따라 미국, 캐나다, 에콰도르, 아프리카산 원유 도입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운임 차액 전액 지원 정책을 이달 다시 시행해 비중동산 원유 도입을 지속 독려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00)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108.75달러로 전일 대비 2.9%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유·나프타는 9~10월 물량을 작년 평균 대비 90% 수준을 확보한 상태"라며 "안정적인 원유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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