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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1.25%로 금리 올리나…CNBC 설문서 89% "25bp 인상"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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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은행(BOJ)이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1.25%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리 인상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물가와 임금 상승세에 더해 미국 정부의 압박이 꼽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 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89%는 BOJ가 오는 18일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BOJ가 금리를 올리면 기준금리는 1.25%로 올라 30여년 만의 최고치를 새로 쓰게 된다.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신호가 된다.

BOJ는 지난 2024년 3월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한 이후 대체로 6개월가량의 간격을 두고 금리를 올려왔다. 가장 최근 금리인상은 지난 6월이었다. 이번에 다시 금리를 올리면 종전보다 금리인상 간격이 크게 짧아진다.

응답자들은 BOJ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는 배경으로 물가와 임금 상승, 미국 정부의 압박을 꼽았다.

일본의 7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 여파로 1.9%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 달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측의 압박도 BOJ의 금리인상을 제약했던 정치적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달 초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에게 "단호한 시장 및 통화정책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BOJ 금융정책결정위원을 지낸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카이치 정권이 BOJ의 금리인상을 저지할 가능성을 사실상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따라 BOJ는 금리인상을 추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여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최근 BOJ 정책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금리인상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이달 BOJ 금리 전망에 대한 이견도 존재했다. 일각에서는 이달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제스퍼 콜 모넥스그룹 전문이사는 BOJ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50bp 올린 뒤 추가 인상을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카를로스 카사노바 UBP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BOJ가 현재 경제 상황에 비해 통화정책 정상화에 뒤처져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6개월 간격으로 25bp씩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카사노바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데이터는 정책 체제의 전환을 뒷받침하지 않는다"며 "금리인상 속도를 높이는 것을 정당화할 만큼 전망의 가시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결정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큰 BOJ 정책위원으로는 아사다 도이치로와 사토 아야노가 꼽혔다. 설문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두 사람을 지목했다. 두 위원은 올해 초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 의해 임명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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