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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탄소중립' 제주지사 "지역 특성 반영한 전기요금 지원 필요"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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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도지사, 기후부 기자단 인터뷰

안정적인 정책 추진 위한 규제 개선 강조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촬영: 주동일 기자]

(서귀포=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2035년 탄소중립을 통한 아시아 최초 무탄소 도시를 목표로 내건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업 전기 요금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전기차와 히트펌프 등 친환경 수요자원을 보급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점을 우려하며 국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위성곤 도지사는 지난 15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6 그린수소 포럼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자단을 만나 "제주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산업용 전기요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의 여건을 고려해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한다면, IT, 그린수소 등 첨단산업과 미래 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도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위 도지사는 "제주는 이미 재생에너지 보급 수준이 높은 만큼, 단순한 발전설비 확대를 넘어 ESS(에너지저장장치), V2G(전기차 전력망 연계) 등 유연 자원을 확충하고 전기차, 히트펌프 등을 활용해 전력수요를 재생에너지 생산시간과 연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시장과 요금체계를 개선하고 화력발전은 보완 전원으로 활용하는 등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력 체계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며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에 그치지 않고, 생산된 전력을 최대한 저장·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2035 탄소중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히트펌프 등 친환경 수요자원 보급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 필요성도 설명했다. 전기차 등을 선도적으로 보급할수록 지방세수가 줄고 재정 부담이 커져 정부가 국비 지원을 확대해 신속한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증에 그치지 않고 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 일자리 및 수출 확대, 도민 이익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스마트그리드, 가파도 CFI(탄소 없는 섬), 그린수소, 전력시장 개선 등 다양한 에너지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쌓아온 기술과 사업화 경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위 도지사는 "실증경험을 토대로 가파도 RE100, V2G, 히트펌프, 그린수소 등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서 제주가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맞춤형 인력양성, 기업이 투자하고 정주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을 통해 산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한림해상풍력)과 시장 기반 유연성 자원 모델(ESS·입찰제도)은 제주에서 성과가 검증된 전국 확산형 에너지전환 정책"이라며 "제주가 실증·확산 거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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