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사업에 베팅할 수 있는 선택지가 테슬라(NAS:TSLA)에서 스페이스X(NAS:SPCX)로 늘어났다. 두 기업 다 미래 사업 프론티어로서 손색이 없지만, 단순 지표 비교보다 투자자 개인의 위험 감내도부터 따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모틀리풀은 15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PSR이 각각 12배와 80배로 크게 엇갈린다며, 단순히 성장률이나 최근 화제성만으로 우열을 가릴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가 그리는 미래 그림부터 다르다. 테슬라는 전기차·배터리·충전 인프라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로보택시와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를 통해 반복 수익을 내는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차량을 한 번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 차량공유망의 일부로 지속해서 돈을 벌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페이스X는 궤도 인프라 자체를 사업 모델로 삼는다. 로켓 발사 사업과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서로 맞물려 확장할수록 가치가 커지는 구조다. 스타링크 가입자는 1천200만명까지 늘었고, 신형 발사체 '스타십'과 AI 인프라·클라우드컴퓨팅 사업도 함께 키우고 있다.
밸류에이션 격차는 두 회사가 반영하는 전망의 크기 차이이기도 하다. 테슬라의 12배는 로보택시·옵티머스·에너지·AI 사업이 향후 대형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 스페이스X의 80배는 스타링크 가입자 증가세, 스타십을 통한 발사 비용 절감, AI 인프라 사업 확장이 동시에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한층 더 공격적인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모틀리풀은 두 종목 모두 저평가 구간은 아니라며, 우열보다 성향의 문제라고 짚었다. 최근 성장률보다 주가가 30% 급락해도 버틸 수 있는 확신이 서는 쪽을 택하라고 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성공이 보장된 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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