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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타지키스탄과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핵심광물·철도 협력 확대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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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건 협정 및 MOU 체결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한국과 타지키스탄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핵심광물과 철도, 디지털 등 경제협력을 확대한다.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연결하는 타지키스탄의 지정학적 입지와 풍부한 광물자원에 한국의 산업·기술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방한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과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라흐몬 대통령의 방한은 11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대통령님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라며 "풍부한 광물자원, 역동적인 젊은 인구 등 타지키스탄의 장점과 성장 잠재력에도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핵심광물과 철도, 디지털을 향후 경제협력의 주요 분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타지키스탄의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이 철도, 핵심광물, 디지털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17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과 철도·교통을 비롯한 경제 분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타지키스탄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확대하면서 한국의 공급망 다변화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철도 분야에서는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연결하는 타지키스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인프라 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디지털 분야 역시 한국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타지키스탄의 산업 현대화와 경제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라흐몬 대통령도 한국과의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라흐몬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타지키스탄 대외 경제의 중점 사안 중 하나"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협력 현황과 향후 교류를 전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한·타지키스탄 수교 35주년을 맞는다"며 "양국 간 협력을 새로운 동반자 관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진행하고 있는 정상외교의 일환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정상과 각각 회담하며 핵심광물과 원유·원전, 인프라, 인공지능(AI)·디지털 등으로 경제협력의 범위를 넓혔다.

특히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보유한 에너지·광물자원과 한국의 제조·첨단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의 협력 모델을 잇달아 제시하면서 공급망 안정과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라흐몬 대통령의 공식 방한을 맞아 중앙아시아의 문화적 요소를 고려한 선물도 전달했다. 다만 타지키스탄 측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선물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악수하는 한-타지크 정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6.9.16 superdoo82@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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