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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전략가, 데이터센터 '무조건 지지 말라' 생존 지침 전달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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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 공화당의 여론조사 전략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해 공화당 후보들에게 생존 지침을 전달했다고 악시오스가 16일 보도했다.

악시오스가 입수한 두 페이지의 메모에 따르면 토니 파브리치오 전략가는 데이터센터를 더 많이 구축하는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는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번 지침의 목표로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민주당의 공격을 무력화하면서 수개월 동안 수세적으로 몰려 있던 공화당이 공세로 전환하는 것을 삼았다.

파브리치오는 특히 공화당 후보들이 "데이터센터를 더 많이 건설하는 것을 지지합니다"라고 말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파브리치오는 대신에 개발자들이 자신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높은 전기료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지역 용수와 천연자원 등을 보호하는 경우에만 AI 인프라를 지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이런 조건들이 기술 기업의 자발적인 약속이 아니라 강제할 수 있는 조건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는 후보를 기술 기업 옹호자에서 규제를 가하는 사람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브리치오는 일자리 창출이나 중국을 앞세워 더 많은 데이터센터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며, 지역적 우려를 무시하거나 비용과 자원 요구 사항이 파악되기 전에 개별 프로젝트를 옹호하는 형태도 비판했다.

파브리치오의 설문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제한이 없는 개발보다는 조건이 달린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서 더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유권자의 61%는 조건부 건설 허용을 찬성하는 반면 28%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찬성했다.

또 유권자들은 조건 없는 추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 65%대 24%로 반대했다.

악시오스는 파브리치오에 대해 트럼프 중간선거의 핵심 인물이며 공화당 선거 운동과 관련해 여론조사와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를 열렬히 지지하지만, 공화당은 데이터센터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4일 "제가 말씀드리지만, 이건 전부 사기다, 데이터센터는 훌륭하고, 사람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주 정부를 부유하게 만든다"며 "향후 20년, 25년 동안 석유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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