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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공급발(發) 인플레이션 충격 상황 속에서도 근원 물가에만 초점을 맞춘 통화정책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거시경제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근원 물가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다는 것이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16일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부문별로 불균등하게 영향을 미친 공급 충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했고, 실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승뿐 아니라 부문 간 상대적 가격 격차를 심화시켜 통화 정책에 어려운 과제를 남겼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완벽하게 고정되지 않을 위험이 있는 경우보다 공격적인 금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완벽하게 고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인 부문별 충격에 대한 최적의 통화 정책 대응은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라며 "이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이 가계 수요에 미치는 확장적 효과를 상쇄하는 데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고용과 소비, 에너지와 서비스 등 4개 부문으로 모형을 설정하고 여기서 다시 72개 부문으로 세분화 및 확장해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 부문의 생산성 충격에 따른 최적의 통화정책 대응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췄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관찰된 것과 유사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전제로 했다.
분데스방크는 "통화정책은 장기 물가 상승 기대치와 불안정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해야 하고, 특히 가계 부문에서 이러한 불안정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면서 "가계의 물가 상승 기대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명목금리 대응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 그 영향을 상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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