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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AI 빚더미에 또다시 감원…오라클 퇴직금 규모는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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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로 빚더미에 앉은 미국 IT기업 오라클이 추가 감원에 나서며 퇴직금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오라클은 최근 해고된 미국 직원들에게 기본급 4주분에 근속연수 1년당 1주분을 추가한 퇴직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예컨대 5년 근속 직원이라면 기본급 약 8주분을 받는 구조다.

이번 감원 관련 문서에는 최대 지급 한도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매체가 지난 3월 확인한 오라클의 퇴직 보상 정책에서는 최대 지급액을 기본급 26주분으로 제한했다.

오라클은 최근 회사 인력을 크게 줄여왔으며, 지난 14일 또다시 감원에 착수했다. AI 투자로 인해 부채가 한계 수준까지 늘어나자 고육지책으로 인건비 절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직원들에게 보낸 해고 통보 이메일에서 "현재 사업상의 필요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광범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해당 직무를 없애기로 결정했다"며 "오늘이 마지막 근무일"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의 퇴직 보상 수준은 다른 주요 빅테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세일즈포스는 직무에 따라 최소 9주 또는 13주분의 퇴직 보상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근속연수 1년당 3주분을 추가해 최대 30주분까지 지급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여름 감원 당시 최대 39주분의 기본급을 퇴직 보상으로 제공했다. 최소 보상 기간은 60일이며 직급에 따라 근속기간 6개월마다 1주 또는 2주분을 추가로 지급했다. (김지연 기자)

◇ 구글, 자사 엔지니어 전체에 '클로드' 허용

구글이 자사 전체 직원들에게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인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전사 엔지니어들에게 이런 조치를 시행한다고 통보했다.

구글은 그동안 대부분의 직원에게 클로드 같은 외부 코딩 도구의 사용을 금지하고 자체 AI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개발할 것을 요구해왔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동안 구글 딥마인드 내부 팀은 한동안 클로드에 접근할 수 있었고, 일부 직원들은 우선순위가 높은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위해 별도의 접근 권한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AI 코딩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BI는 평가했다.

매체는 "구글은 제미나이를 구축하고 직원들에게 사내 AI 도구를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지만, 엔지니어들의 작업 속도를 높이는 문제에 있어서는 구글조차 라이벌 기업의 손을 잡을 용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중국 관광 수입 급증 전망…2040년 전세계 15% 차지"

UBS는 중국의 관광 수입이 2040년 4천700억달러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해외 관광객 지출이 2025년부터 연평균 8.9% 성장해 2040년 GDP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중국의 관광 수입이 2040년경에 전 세계 관광시장 지출의 약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첸신 UBS 중국 레저·교통 부문 리서치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내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정책 당국은 관광을 추가적인 소비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경기 부양과 소비 확대를 위해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무비자 입국 정책을 확대해 왔다.

현재 호주와 러시아, 싱가포르, 유럽 대부분 국가를 포함해 약 50개국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UBS는 무비자 대상 국가가 2023년 이전과 비교해 188%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으로 향하는 국제선 항공편 공급도 지난해부터 2040년까지 약 15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UBS는 전망했다.

UBS는 중국이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여행 비용과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구조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2040년께 외국인 관광객의 전체 지출 가운데 숙박과 외식,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8%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의 51%에서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UBS는 세금 환급 제도의 개선과 중국 토종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홍경표 기자)

◇ 美 민주주의 지표, 50년來 최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민주주의 핵심 지표가 최근 5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기구(International IDEA)는 연례 '글로벌 민주주의 현황(Global State of Democracy)' 보고서에서 미국의 사법부 독립성과 선거의 신뢰성, 표현·언론의 자유, 사법 접근성 등이 크게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국제 IDEA는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부 권한을 빠르게 확대하고 정치적 반대 세력으로 간주한 대상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서 국내외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기존 동맹과 다자간 협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앞서 2021년 국제 IDEA가 선정한 민주주의 후퇴 국가에 처음 포함됐다. 국제 IDEA는 미국 민주주의의 가시적인 악화가 2019년부터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민주주의 후퇴는 미국에 국한된 현상도 아니었다. 국제 IDEA가 174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25년은 민주주의가 개선된 국가보다 악화된 국가가 더 많았던 11번째 연속 연도였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긴 민주주의 후퇴 국면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취약한 민주주의 영역은 법치주의였다. 평가 대상 국가 가운데 71개국, 전체의 41%가 법치주의 부문에서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29개국에서는 관련 지표가 추가로 악화됐다.

국제 IDEA의 케빈 카사스-사모라 사무총장은 민주주의의 질적 저하와 분쟁 증가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는 모든 국가의 안보 전략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질이 떨어질수록 분쟁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 정책 결정 과정이나 대중적 논의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웁살라대학의 웁살라분쟁자료프로그램(UCDP)에 따르면 2025년은 1946년부터 집계된 통계상 가장 많은 무력 분쟁이 발생한 해였으며, 국가 간 분쟁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카사스-사모라는 미국의 정치적 변화가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세계로 확산된다며 미국을 '선거 부정론(election denialism)'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했다. (김경림 기자)

◇ 日 편의점에 등장한 AI 디저트

일본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가 이달 말 인공지능(AI)이 개발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15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디저트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군으로도 AI 활용 범위를 확대해 회계연도 말까지 약 10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패밀리마트는 판매정보시스템(POS) 데이터 등을 AI 시스템에 입력해 인기 제품의 공통 특징과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했다. 또 AI가 판매 부진한 제품의 특징도 검토한 뒤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을 제안했다.

AI가 개발한 첫 제품은 캐러멜 소스를 곁들인 프랑스식 페이스트리 '고구마 까눌레'다. 한 손으로 먹을 수 있고 겉과 속의 식감이 대조적인 간식이 특히 인기가 많다는 점을 AI가 파악해 고안했다.

AI는 신제품 구매율을 분석해 제품 가격 책정에도 도움을 줬다. 분석 결과 가격이 300엔을 넘으면 구매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패밀리마트는 고구마 까눌레 가격을 285엔으로 정했다.

로손과 세븐일레븐 등 경쟁 편의점 체인들은 배송 경로 최적화나 상품 발주 등 업무에 AI를 도입했지만 제품 개발에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패밀리마트가 최초다.

패밀리마트 관계자는 "AI를 활용하면 아이디어 구상 등 작업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민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CEO "AI 안전 확보에 충분한 시간 들여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부 메모를 통해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 아니냐는 데 대한 견해를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사내 게시판에 외부 기관에 의한 테스트를 지지하고 기업들이 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경고하는 메모를 게재했다.

나델라 CEO는 "중요성이 커질수록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결국 (AI 모델을)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메모에서 AI 모델의 설계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짚었다. AI는 인간의 통제하에 있어야 하며 사회 전반에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목표에 따라 출시 전 R&D나 테스트 단계에서 항상 의도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나델라 CEO의 발언은 최근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 개발 속도를 늦추고 자사 모델 개발 과정을 외부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AI의 안전과 정렬을 위해 필요하다면 기술 도입 속도를 늦추는 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MS AI는 이날 '인본주의적(humanist)' AI 모델을 위한 37페이지 분량의 행동 강령 초안을 공개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CEO는 "오랫동안 이론적으로만 우려했던 일들이 이제 매우 현실적인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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