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6일 달러-엔 환율이 국제유가 급등을 반영해 상승(엔화 약세)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10분 기준 전장보다 0.18% 오른 155.317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장 초반 상승해 오름폭을 키웠다. 환율은 오전 10시30분경 일중 고점인 155.476엔을 기록했다.
중동에 이어 아프리카에서도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뛰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유럽에 공급할 9월분 원유 가운데 일부 선적을 취소했다. 북아프리카 산유국 리비아에서는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로 일부 유전의 가동이 중단됐다.
뉴욕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4.4% 급등한 배럴당 105.8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2.90% 올랐다. 두 유종의 가격은 지난 5월 19일 이후 가장 높다.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에서 무역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엔화에 부담이 됐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9%대 후반으로 전날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여전히 강하다. 미·일 금리 차가 당분간 큰 폭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은 달러 매수·엔화 매도로 이어졌다.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8월 무역수지는 1조1천56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치인 6천345억엔 적자와 예상치 1조526억엔 적자를 모두 밑돈 수준이다.
일본 내각부는 7월 핵심 기계류 수주(계절조정)가 전월 대비 3.7%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수주가 2.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보다 더 큰 감소 폭을 기록한 셈이다. 직전치(6월)인 9.7% 증가에서도 반전됐다.
현재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18% 올라간 179.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2% 높아진 1.15434달러, 달러인덱스는 0.03% 상승한 99.633을 가리켰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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