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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첫 5개년 계획…"기술·혁신분야 중점 육성할 것"

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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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페리 터미널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홍콩이 향후 기술과 혁신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16일 홍콩의 경제·사회 정책을 아우르는 첫 5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연구개발(R&D)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63% 수준으로, 2030년 이후 3%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리 장관은 "국가의 전략적 기술 분야와 긴밀히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생명·건강 기술,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마이크로전자, 신에너지, 첨단 제조, 신소재 등을 중점 분야로 꼽았다.

이번 계획은 인공지능(AI)을 홍콩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금융, 무역, 물류, 전문 서비스, 의료 전반에 AI를 더욱 폭넓게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 장관이 추진하는 기술 육성 정책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중국 본토 접경지대에 기술 허브를 조성하는 개발 프로젝트 '노던 메트로폴리스'다. 이 개발사업은 기술 및 신흥 산업에 필요한 토지와 인프라, 인재를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리 장관은 즉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된 부지인 '착공 준비 부지'를 올해 120헥타르에서 2031년까지 900헥타르로 확대한다는 구속력 있는 목표도 제시했다.

장기 계획에는 금융 및 무역 중심지라는 홍콩의 전통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홍콩 정부는 역외 위안화 상품을 확대하고, 공공 지출 결제에서 위안화 사용을 촉진하는 한편, 금을 출발점으로 삼아 원자재 거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홍콩의 혁신 목표는 기술 자립을 국가 전략의 핵심에 둔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미국의 수출 통제로 중국의 해외 기술 의존도가 부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첨단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로봇공학 등의 분야에서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리 장관이 국경 간 협력 사업과 향후 조성될 기술 허브의 진척 상황을 강조하면서 홍콩 부동산업체 주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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