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16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장중 유가와 채권금리가 하락하자 매수 심리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 일본 = 16일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중간 배당 겨냥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8.90포인트(0.69%) 상승한 63,923.00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24.56포인트(0.61%) 오른 4,061.72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주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포지션 조정을 위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고 키옥시아도 2% 넘게 떨어졌다. 닛세이 기초연구소의 모리시타 치즈루 연구원은 "첨단 기술주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 주요 흐름이 되면서 환율이나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내수주가 선호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간 배당 권리부 최종 거래일이 오는 28일이란 점에서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강세장을 뒷받침했다. 고배당주로 알려진 해운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상선미쓰이와 가와사키기선의 주가는 2% 안팎으로 오르며 주요 해운사들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이케모토 타쿠마 시장 애널리스트는 고배당 가치주에 대해 "지금까지 (주가) 상승세가 뒤처져 있었던 탓에, 해당 시장이 AI 반도체 관련주를 매도한 자금이 유입되는 창구가 되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시간으로 17일 새벽에 예정된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닛케이 지수의 상승 폭이 크진 않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의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워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증시 개장 전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의 8월 무역수지는 1조1천56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직전치인 6천345억엔 적자와 예상치 1조526억엔 적자를 모두 밑돌았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 그 폭도 매달 확대되고 있다.
내각부가 발표한 7월 핵심 기계류 수주는 전월 대비 3.7% 감소해 2.8%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직전치(6월)인 9.7% 증가에서도 반전됐다
한편, 이날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0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81bp 급락한 2.9938%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59bp 하락한 4.1084%를, 2년물 금리는 1.41bp 내린 1.8456%를 나타냈다.
◇ 중국 = 16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테마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7.32포인트(0.71%) 오른 3,891.60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32.44포인트(1.33%) 상승한 2,476.48을 기록했다.
시장은 16일(현지시간) 발표될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했다. 연준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증시는 장 초반 매도 우위 장세가 연출됐다.
낙폭은 오전 11시를 전후해 줄었다. 장중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달 들어서만 20%가량 치솟았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배럴당 108달러 내외로 내려왔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전날 19년여 만에 최고치인 5.04%까지 치솟은 뒤 이날 아시아장 중 4.98~4.99%로 물러섰다. 유가와 금리 부담이 동시에 누그러지자 중국 증시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근 조정 부담이 컸던 테마가 두드러졌다. 혁신신약 테마인 청두센다오(SHS:688222)가 10% 넘게 급등했고, 저장칩 테마인 무석태극실업(SHS:600667)은 장중 상한가를 터치했다.
중국 내부 재료도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탰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신용 증가율만으로 실물경제 지원 강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며 완화적 정책 기조를 시사했다.
켄 웡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는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을 통해 2026년 남은 몇 달간의 기대치와 정책 궤적이 어떻게 될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2위안(0.06%) 내려간 6.7628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시장 대비 매수세가 다소 약했다. 항셍 지수는 46.54포인트(0.19%) 오른 24,713.78에, 항셍 H지수는 1.46포인트(0.02%) 상승한 8,206.37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41포인트(0.74%) 상승한 45,848.90에 거래를 마감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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