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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년만에 금리 인상으로…연내 '한번 추가 인상' 시사(상보)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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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자 전원 찬성표…"더 시의적절한 2% 목표 복귀 뒷받침"

연내 추가 인상 진영 압도적 우위…18명 중 16명

워싱턴D.C. 소재 연준 에클스빌딩 전경.

사진 제공: 연준.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16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3.75~4.00%로 25bp 높인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팬데믹 인플레이션'을 겪던 지난 2023년 7월 25bp 인상 이후 처음이다. 작년 12월 25bp 인하를 내린 뒤로는 첫 변경이다.

지난 7월 FOMC에서 케빈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파이팅 의지가 시장의 의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은 신뢰성 회복 차원에서도 불가피한 일처럼 여겨져 왔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하순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강력한 매파적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었고, 지난주 발표된 8월 물가지표를 소화한 뒤로 시장의 베팅은 '인상 확실'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FOMC는 성명에서 금리 인상 결정은 2% 인플레이션 목표로의 "더 시의적절한(timelier) 복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거의 5년반째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성명은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는 종전 평가를 유지했다. 실업률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똑같이 평가했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는 연내 한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오는 12월 금리 전망치(이하 중간값 기준)가 이날 인상된 FFR 목표범위 중간값인 3.875%보다 25bp 높은 4.125%로 제시된 것이다.

2027년 말과 2028년 말 금리 전망치는 각각 4.125% 및 3.875%로 50bp씩 높여졌다. 처음 등장한 2029년 말 전망치는 3.625%를 나타냈다.

내년까지는 금리가 동결된 뒤 2028년과 2029년에는 한번씩 인하를 거칠 것이라는 경로다.

이번에도 워시 의장은 자신의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26~27년 금리 전망치는 18개, 28~29년은 17개 등으로, 전체 참가자 19명에 못 미쳤다.

올해 금리 전망치 18개 중 16개는 연내 추가 인상을 점쳤다. 한번은 12명, 두번은 4명이었다. 동결 진영을 압도했다는 얘기다.

이번 회의에서 12명의 투표권자 전원은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이날 FFR 목표범위의 실질적 하단과 상단 역할을 하는 역레포 금리와 지급준비금리(IORB; 전 IOER)도 각각 3.75% 및 3.90%로 25bp씩 인상됐다.

하루짜리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 금리와 재할인율 역시 각각 4.00%로 25bp씩 높여졌다.

https://naver.me/5ECMKRGb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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