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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자세 고쳐 잡은 워시와 매파 FOMC…주식↓달러↑채권 혼조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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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 색채를 보인 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사흘째 동반 하락했다.

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데 이어 워시 의장이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

다만 워시와 연준이 더 매파적으로 나왔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시장에서도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이 장중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30년물은 다소 오르면서 방향을 달리했다.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한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까지 시사하면서 긴축 베팅이 강해졌다. 워시 의장도 추가 긴축에 동조하는 뉘앙스로 단기물을 특히 압박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는 FOMC가 '만장일치'로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워시 연준 의장도 매파적인 견해를 드러내자 약 7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원유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소식에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했다.

FOMC는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는 3.75~4.00%로 높아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연내 25bp의 추가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워시 또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워시는 "우리는 완화의 일부를 제거했다"며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분명하게, 그리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9월 FOMC 성명은 인플레이션 관련 문구를 "오늘 정책 결정은 인플레이션을 위원회의 2% 목표치까지 시의적절하게(timelier) 되돌리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수정했다. 기존 성명과 비교해 '시의적절하게'라는 표현을 추가한 것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정상화하는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21포인트(1.21%) 떨어진 51,461.9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0.45%) 내린 7,551.81,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포인트(0.01%) 밀린 25,978.42에 장을 마쳤다.

FOMC는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는 3.75~4.00%로 높아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연내 25bp의 추가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19명의 위원 중 18명이 점도표를 제출했으며 이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점쳤다. 매파적인 결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워시 또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워시는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피하는 성향인 만큼 간접적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완화의 일부를 제거했다"며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분명하게, 그리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매파 색채의 FOMC 회의였으나 시장은 워시에게서 더 강한 '인플레이션 파이팅'을 기대한 측면도 엿보인다.

점도표상 25bp 인상 가능성을 이미 확인한 채권시장은 워시의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낙폭을 빠르게 좁혔고 단기물 금리는 급등했다. 2년물 금리는 전장 마감가 대비 6.90bp 튀었다. 워시의 발언이 연내 25bp 추가 인상에 보조를 맞추는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단기물 금리 급등은 일종의 '시위'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 건들락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단 25bp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더 큰 폭으로 올렸어야 했다"며 "2년물 금리는 연준의 행보에 선행한다고 보는데 이런 가설은 이날 시장에서 옳았음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로젠블랫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주식 매매 총괄은 "증시 관점에서 문제가 되고 지수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워시의 기자회견에 실질적 알맹이가 없고 구체성이 결여돼 상당히 모호했기 때문"이라며 "시장은 이번 금리인상 이후 어떤 경로를 예상해야 하는지 더 명확한 신호를 얻기를 바랐으나 7월과 마찬가지로 구체적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짚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 급락했고 금융도 1.63% 떨어졌다.

금리인상 전망에 다우 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전통 산업군과 우량주는 빅테크에 비해 통상 금리에 더 민감하다.

금융주도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골드만삭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4% 가까이 하락했고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도 1%대 하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3% 상승으로 버텼다. 금리인상에 덜 민감하고 워낙 실적이 좋은 반도체 업종이라 투매에 휩쓸리지 않았다.

인텔은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개발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4%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스페이스X가 5.15%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50.9%로 반영됐다. 동결 확률은 49.1%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1포인트(2.97%) 오른 17.7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70bp 상승한 5.00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270%로 6.4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3470%로 1.6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3.30bp에서 27.60bp로 축소됐다.(베어 플래트닝) 지난 6월 하순 이후 최저치다.

3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70.00bp에서 62.00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국제유가가 모처럼 급락한 가운데 유럽 거래에서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5.0% 선을 내준 뒤 뉴욕 장 들어 추가로 레벨을 낮췄다.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되자 수익률곡선 전반에서 요동이 나타났다. 2년물 금리가 즉각 위쪽으로 방향으로 잡고 급등세로 전환한 가운데 장기금리의 반등은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했다.

연준은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3.75~4.00%로 25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월 25bp 인상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FOMC는 성명에서 금리 인상 결정은 2% 인플레이션 목표로의 "더 시의적절한(timelier) 복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거의 5년 반째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는 연내 한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올해 금리 전망치 18개 중 16개는 연내 추가 인상을 점침으로써 동결 진영을 압도했다.

워시 의장은 향후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직접적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추가 긴축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 암묵적 동조를 나타냈다.

그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잭슨홀 정책 심포지엄에서 말했듯이, 내가 전반적인 금융환경을 제약적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겠다"면서 "이런 견해는 위원회 안에서 널리 공유됐다. 그래서 우리는 완화의 일부(a dose of accommodation)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2년물 금리는 워시 의장 기자회견을 소화하면서 4.70% 선을 상향 돌파했다. 202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 결정 발표 직후로는 10bp 넘게 올랐다.

RWA 웰스파트너스의 JP 파워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년물 금리가 여기서 다시 오르고 있다"면서 "장기물 쪽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기물 쪽은 여전히 올해 나중의 금리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2027년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 성명에 등장한 '더 시의적절한 복귀' 문구는 "연준이 최근 디스인플레이션을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을 빠르게 하고 싶다는 의도를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2분께 연준이 오는 10월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53.1%로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80% 후반대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17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5.127엔보다 1.043엔(0.672%)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717달러로 0.00692달러(0.60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255로 0.617포인트(0.619%) 급등했다. 지난 7월 31일 이후 최고치다. DXY가 10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는 뉴욕 오후 장 들어 FOMC 결과에 거센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만장일치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3.75~4.00%로 25bp 높인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팬데믹 인플레이션'을 겪던 지난 2023년 7월 25bp 인상 이후 처음이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는 연내 한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오는 12월 금리 전망치는 4.125%로 이날 인상된 FFR 목표범위 중간값이 3.875%보다 25bp 높다.

워시 의장도 매파적인 색채를 나타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완화의 일부를 제거했다"면서 "금융 및 신용 여건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에 좀 더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금융 여건을 제약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봤다. 내 동료들도 금융 여건을 그렇게 표현하기는 어려워했다"고 전했다. 이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다. 이어 "위원회의 만장일치 표결은 보다 시의적절하게 물가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7% 선을 돌파했고, 달러인덱스도 장중 100.331까지 치솟았다.

모넥스의 후안 페레즈 트레이딩 디렉터는 "이번 결정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실제로 25bp 인상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이를 연준의 매우 매파적인 접근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제 논쟁의 초점은 금리가 다시 오를 것인지 여부에서 앞으로 몇 차례나 인상될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만장일치 표결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완고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비둘기파들마저 금리 인상에 동참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868달러로 전장보다 0.00874달러(0.649%) 떨어졌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해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4개월 연속 2.6%를 유지했다.

베렌베르크의 앤드루 위샤트 영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충격이 사라진 이후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할 만한 광범위한 물가 상승 징후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21위안으로 전장보다 0.0002위안(0.003%) 약간 올랐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40달러(3.21%) 하락한 배럴당 102.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2.92달러(2.69%) 내린 105.83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는 최근 오만 소하르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아시아 정유업체에 공급하는 원유 물량을 늘리고 있다.

앞서, 사우디는 드론 공격으로 동서 송유관을 폐쇄한 바 있다. 이에 따른 공급 차질을 오만을 통해 회복하는 모습이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사우디가 걸프 지역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는 소식은 공급 차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 사우디 국영 석유공사인 아람코가 "며칠 내"로 동서 송유관의 수송 능력을 복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한 것도 유가 하락에 이유로 꼽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4만배럴 감소했다. 시장 전망은 160만배럴 급감이었다.

WTI는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장중 4.59%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삭소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날의 유가 하락을 "현재로서는 뚜렷한 추세 반전이라기보다는 숨 고로기로 봐야 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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