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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년만 인상] 한투 "4분기·내년 추가인상…작년 인하 되돌린다"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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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인상한 가운데, 향후 선제적이고 연속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에서 미 연준이 이번 25bp 인상에 이어 올해 4분기와 내년에 각각 1회씩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진행된 기준금리 인하폭을 되돌리는 경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을 통한 파급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해졌다"며 "연준의 연쇄적인 인상 사이클이 재개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긴축적 전망의 배경에는 연준이 바라보는 강한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물가 상승 압력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FOMC에서 공개된 경제전망요약(SEP)은 지난 6월보다 한층 매파적으로 수정됐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고 실업률은 하향 조정했다. 반면 2026년 4분기 기준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중간값은 기존 3.6%에서 3.7%로, 근원 PCE 물가는 3.3%에서 3.4%로 각각 올려 잡았다.

점도표 역시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기조를 강하게 시사했다.

2026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4.1%로 제시되며 연내 1회의 추가 인상 후 내년 말까지 긴축 기조 유지를 예고했다. 특히 2027년 말 경로를 두고는 추가 2회 인상을 지지한 위원이 8명에 달해, 1회 인상 혹은 인하를 점친 위원(10명)과 팽팽하게 맞섰다.

연준 수장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당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이 단기적인 투자 확대를 이끌어 성장을 지지하고 있다며 일각의 'AI 속도 조절론'을 일축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향후 선제적인 통화정책 결정은 유보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문 연구원은 "연준의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확대될 경우, 대내외적으로 미국 경기에 미치는 부담이 지속해서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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