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으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적절한 스탠스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만큼 장기금리 안정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글로벌 베어 플래트닝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FOMC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는 3.75~4.00%로 높아졌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연내 25bp의 추가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워시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 참여자들은 FOMC가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진단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점도표와 경제전망이 생각보다 매파적으로 나온 것 같다"며 "향후 인하를 찍는 위원은 거의 다 사라졌고, 중장기 기간의 경제전망의 경우도 실업률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만장일치 인상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연내 추가 인상을 한다고 해도 이견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워시 의장이 할 일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제전망과 워시 의장의 발언 등을 감안하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일정 부담에도 연내 추가 인상 시점은 12월보다는 10월에 무게를 둔다"며 "최종금리는 4.25%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내년 1분기 4.5%까지는 상방 리스크가 열려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등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인 미 국채 장기금리는 이번 FOMC를 계기로 다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더해졌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덜 오르면서 베어 플래트닝 흐름이 이어지겠다는 전망이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5bp 급등한 4.7400%, 10년물 금리는 2.2bp 오른 5.0240%를 나타내면서, 커브가 평탄해졌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워시 의장이 생각보다 시장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좌시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는 준 것 같아서, 장기금리 안정에는 다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우선은 커브 플래트닝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며 "전반적으로 금리 오르겠지만, 장기가 덜 오르면서 플래트닝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일 국내의 경우도 단기가 꽤 약했는데, 전반적으로 글로벌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베어 플래트닝 흐름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미 국채 2년물 등 단기 금리가 급등한 점을 두고는 다소 놀랍다는 시각도 전해졌다.
D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에는 이미 내년까지 4회 인상이 반영되어 있는데, 점도표는 그보다는 낮았다"며 "그러다 보니 장기물은 다소 안정됐는데, 단기물은 생각보다도 더 많이 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워낙 숏포지션이 많다 보니 일시적으로 단기 구간을 밀리게 했던 것 아닐까 싶다"며 "시장이 투정을 부렸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의 경우 당분간 최종금리 레벨 뷰가 3.5% 수준에서 지켜지느냐가 관건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종금리 3.5%에 대한 믿음이 지켜지느냐 흔들리느냐에 따라 국내 분위기는 달려있을 수 있다"며 "미국과 우리나라의 추가 인상 전망까지 감안하면 올해 연말에 내외금리차 역전폭은 25bp 축소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단기 구간과 크레디트물이 다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후버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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