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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머 "지금 주식 사는 것은 연준과 싸우는 것"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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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지금 주식을 사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싸우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간) 크레이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뒤 방송에 출연해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주식 투자 여건이 한층 까다로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통화정책 방향에 역행하는 투자를 피해야 한다는 월가의 오랜 격언이다.

크레이머는 이번 금리 인상이 유가와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이어질 연속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증시에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부터 금리를 한 번 올릴 때마다 주식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오르면 차입 비용이 커져 경제활동이 둔화할 수 있는 데다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져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자금도 줄어들 수 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돌며 거의 20년 만의 최고 수준에 이른 상황에서 국채가 주식의 강력한 경쟁 투자처로 부상한 상황은 주식시장에 더 악재다.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완전히 떠나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긴축 국면에서도 버틸 수 있는 종목의 범위가 좁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움직임과 관계없이 실적을 낼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며 제약주를 자신이 선호하는 방어 업종의 사례로 꼽았다.

크레이머는 "(주식) 매수자들은 다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케빈 워시가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한 상당수 업종은 (수익률)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 주식은 더 적고, 보유할 주식도 더 적으며, 팔아야 할 주식은 더 많다"고 덧붙였다.

간밤 연준은 약 3년만에 금리를 25bp 인상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높였다.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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