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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년만 인상] 메리츠證 "12월에 한번 더…내년 하반기 인하 전망"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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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을 두고 메리츠증권은 "일부 동결론도 있었지만 유가급등과 기대 인플레 상승이라는 파고 앞에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보고서에서 "연준 입장에선 잭슨홀 기조연설에서 역설했던 물가안정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준의 결정이 정치적 외압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인상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던 분위기였을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차원이라면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예방적 인상도 2번은 한다"며 "올해 12월에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며 내년 하반기에 소비와 노동시장 모멘텀 약화를 전제로 금리인하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 인상의 근거로 연준이 단기간 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잠재적 리스크다.

케빈 워시 의장 또한 에너지나 관세에서 비롯된 충격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데 이번 금리인상의 역할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아직은 유가의 충격이 직접적으로 핵심물가를 크게 건드린다는 증거들이 많지 않다"며 "하지만 기간이 길어지게 되고 소비자들과 금융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자극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중간선거 이후에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도 했다.

금융시장 또한 유가 상승의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향후 1년 내 연방기금금리가 4.50%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긴축 공포를 단기에 지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위해선 유가안정이 우선이고,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긴축 우려도 장기금리가 고공행진하며 달러화가 강해지는 과정에서 원화 강세도 잠시 쉬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연말 달러-원은 1,350원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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