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5bp 금리 인상 자체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2027년 금리 인하 전망이 제시되지 않은 데다 장기 중립금리와 물가 전망이 상향되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점에 주목했다.
17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장기 중립금리 전망치가 3.25%로 상향 조정된 점에서 당사 예상보다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워시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완화적 정책 기조를 일부 덜어냈다(removed some accommodation)"고 언급한 대목을 가장 매파적인 메시지로 꼽았다.
노무라는 "만장일치 금리 인상과 함께 2027년 금리 인하 전망이 제시되지 않았고 장기 중립금리와 단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도 상향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정 경제전망(SEP)은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8년 헤드라인 및 근원 PCE 물가 전망이 모두 상향된 것은 연준 위원들이 중장기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해 이전보다 비관적인 판단을 갖게 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25bp 금리 인상 만장일치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2027년 정책금리 및 장기 중립금리 전망치는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견조한 경제 성장세를 고려해 올해 12월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 충격 관련 문구가 삭제된 데 대해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에 외부 공급망 차질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 등 수요측 요인도 상당 부분 작용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선회한 배경으로 경제활동 강화 조짐과 미흡한 물가 둔화 속도,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유가 상승을 꼽았다.
이어 성명서에서 물가 목표로의 "보다 신속한 복귀(a timelier return)"를 강조한 것은 매파적 신호라며, 워시 의장의 '완화적 정책 기조 일부 제거' 발언도 조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FOMC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반영된 10월 추가 금리 인상(25bp) 기대는 40.2%에서 53.1%로 높아졌고, 연내 추가 인상 기대도 1.1회에서 1.3회로 확대됐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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