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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년만 인상]신영證 김학균 "긴축만으로 증시 꺾이진 않아…관건은 전쟁"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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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케빈 워시

[출처: 연합로이터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증시의 긴장감을 높이겠지만, 그 자체로 상승 흐름을 꺾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는 유가와 장기금리를 밀어 올리는 중동 전쟁을 꼽았다.

김 센터장은 17일 개장 전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긴축에 들어갔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긴장도는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시장이 긴축 때문에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리 상승이 연준의 통화정책보다 전쟁에 따른 물가·재정 부담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단기금리보다 시장에서 형성되는 장기금리가 먼저 움직였고, 연준이 이를 뒤따르는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5% 돌파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유가에 대해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올라가면 인플레이션 기대에 영향을 주고, 전쟁을 치르면서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것도 금리를 올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연준이 주도권을 쥐고 있지 않고 다른 요인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고 있다"며 "이 판의 키는 연준이 아니라 미국 행정부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변동성은 경계했다. 다만 이번 긴축이 2022년과 같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봤다.

그는 "점도표는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으로, 현재 기대가 엄청나게 매파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인상이 이뤄지는 상황에 맞춰 기대가 다시 바뀌는 과정에서 긴장감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 폭의 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짚었다.

코스피가 연중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한 만큼 다른 주요국 증시보다 먼저 충격을 받았다는 평가다.

금리 상승에도 최근 반도체 주가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배경으로는 당장 실현될 이익의 가시성을 들었다. 먼 미래의 이익에 대한 기대보다 가까운 시기에 벌어들일 이익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금리가 높아지면 할인율이 올라가 먼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에 대한 평가가 박해질 수밖에 없다"며 "한국 반도체는 당장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이익이 있고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 주식이 잘 빠지지 않는 것은 글로벌하게 관찰되는 현상"이라며 "6~7월 먼저 조정을 받은 데다 이익의 듀레이션이 짧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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