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ING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한 차례 금리 인상 후 종료'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속되는 상승 압력 속에서 조만간 다시 5%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7일 ING는 FOMC 회의 결과가 나온 직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면 한 번으로 끝내지 않는다는 통념이 있다"며 "실제 연준의 점도표에도 추가 인상이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ING는 "이번에는 일회성 인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8월 고용이 16만2천 명 증가하며 견조했지만, 2025년 1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이 3만1천 명에 그친 만큼 지표가 저조한 성장률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ING는 분석했다.
또 실업률이 4.1%로 낮은 수준이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이 2025년 초 이후 1%포인트 급락한 점에 주목했다. ING는 "실업률만으로 판단하는 것보다 근로자들의 노동시장 이탈과 고용시장 내 유휴 인력이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의 경우에도 소비자물가지수(CPI) 바스켓에서 35%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부동산 시장 침체와 민간 부문 임대료 상승세 둔화로 계속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에너지를 꼽았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가스 수송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헤드라인 물가의 디스인플레이션도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정학적 상황은 결국 개선될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연말로 갈수록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여건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ING는 "예상대로 25bp의 금리 인상이 실현됐다고 해서 시장에 중대한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장기금리를 진정시켰지만 앞으로 지나치게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ING는 FOMC 결정 이후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장기금리에 대해서는 약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개월간 장기금리를 압박해 온 구조적 요인은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ING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재정적자가 큰 상태이며 국채 발행 규모 역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이 생산성 향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며칠 혹은 몇 주 안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5%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되면 시장은 5% 이상의 금리를 점차 새 기준으로 받아들일 것이고, 최근 시장 심리를 고려하면 5.25%~5.50%의 구간을 충분히 도달 가능한 범위로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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