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LG전자·미래에셋이 함께 키운 빅웨이브, 투자 회수 '가시권'

26.09.17.
읽는시간 0

공동 조성 펀드로 투자, 공모가 확정 후 IPO 눈앞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LG전자와 미래에셋그룹이 공동으로 조성한 신성장 투자펀드의 포트폴리오 기업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양사가 신성장 산업을 겨냥해 선제적으로 발굴한 투자처들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투자 결실이 서서히 가시권으로 들어오고 있다.

양사가 함께 조성한 펀드로 투자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 그리드위즈에 이어 로봇 자동화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까지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8천 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천255개 기관이 참여해 약 1천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천849억 원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의 주요 투자자 가운데는 '미래에셋 LG전자 신성장 투자조합 1호'가 있다. 해당 펀드는 상장 전 빅웨이브로보틱스 주식 7만1천138주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 기준 지분율은 약 0.69%다.

미래에셋 LG전자 신성장 투자조합 1호는 LG전자와 미래에셋이 공동으로 결성한 1천억 원 규모 신성장 투자펀드다. LG전자와 미래에셋이 각각 500억원을 출자해 펀드의 주요 LP(출자자)로 참여했다. 운용은 미래에셋 계열이 맡아 로봇,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신성장 분야 기업에 투자했다.

이 펀드로 투자한 그리드위즈는 202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그리드위즈에 이어 빅웨이브로보틱스까지 증시에 입성하면서 포트폴리오 기업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두 회사가 신성장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했다는 점에서 투자 당시의 판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전자의 산업적 전문성과 미래에셋의 금융투자 역량을 결합해 성장 초기 단계의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한 전략이 IPO 단계까지 이어지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예정대로 상장하면 미래에셋 LG전자 신성장 투자조합 1호가 보유한 지분에도 시장가격이 형성된다. 공모가 1만8천 원을 단순 적용하면 보유 주식 7만1천138주의 평가액은 약 13억 원이다.

아직 멀티플이 큰 것은 아니지만 양사가 발굴해 투자한 기업이 증시까지 입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과 다종 로봇 통합관제 시스템 '솔링크' 등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로봇 서비스(RaaS), 북미 시장 진출 등을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양사가 신성장 산업의 초기 기업에 공동으로 투자한 이후 포트폴리오 기업의 상장이 잇따르면서 향후 다른 투자처의 회수 여부에도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ybyang@yna.co.kr

양용비

양용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