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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년만 인상] 폭락 대비하랬는데…집값 조정 가능성은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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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금리 반비례지만 수급 지배력 더 커"

美연준위원 3인, 금리인상 공개 촉구

미 기준금리와 한국 주택가격 추이

[출처:제미나이 가공]

서울 시내 아파트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시중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커졌다.

금리와 집값이 음의 상관관계를 가져온 만큼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 중인 서울 아파트 집값에 브레이크를 걸지 주목된다.

연준은 15~1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미국 정책금리가 인상된 것은 지난 2023년 7월 26일 이후 3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연내 25bp의 추가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에 한국은행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한미 금리 격차 확대 등 인상 근거는 다양하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차주들의 고금리 부담이 장기화할 수 있어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

미국 기준금리와 국내 주택가격 추이를 보면 2019년까지는 금리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20년부터 반대로 가는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기준금리가 코로나19 충격으로 0%대까지 내려왔을 때는 국내 주택가격이 폭등했고 이후 2022년 미국 기준금리가 상승하자 하방 조정을 받은 후 횡보하는 모습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주택시장을 향해서도 금리 동향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에 "부동산 투기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 언론 기사에 나온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부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금리 정상화를 가로막던 저성장이 신속하게 극복되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 등으로 주택가격이 폭락할 경우에 대비해 공공주택 보유용으로 일정 기준 이하의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서울 수도권 주택가격은 1년 반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작년 2월 첫째 주부터 9월 첫째 주까지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기존 최장기간 상승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85주다. 이러한 상승 행진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코로나 이전 수준인 1.25%로 돌려놓자 끝났다.

다만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여러 변수가 있다보니 금리만으로 가격 곡선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우병탁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과거 시계열을 보면 금리와 집값의 상관관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높지 않았다"며 "금리 인상 추세니 집값이 하방 압력을 받으나 그 영향이 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주된 동력이 공급 부족에 따른 불안 심리인 만큼 금리 인상이 폭락장을 가져올 정도는 아니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함영진 우리은행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이 주택가격 상승을 둔화시키고 거래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다"면서도 "서울과 경기동북권은 정비사업 호재, 공급 희소성, 유동성, 수요자 선호 등이 맞물리며 거래 둔화속에서도 금리 인하가 단기 가격 하락을 가져오긴 제한적"이라고 봤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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