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는 거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의 회사채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권 발행량 증가에 따라 은행들이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CDS 매수를 늘리면서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는 해석에 대해 아니라고 반박했다.
슬록은 "시장이 재평가하고 있는 것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신용 펀더멘털"이라며 부채로 조달한 인공지능(AI) 설비투자와 그에 따른 레버리지 증가, 마이너스 잉여현금 흐름, 감가상각되는 자산에 대한 불확실한 투자 회수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신규 채권 발행에 따른 은행들의 헤지가 CDS 프리미엄 상승을 주도했다면 투자등급 회사채 최대 발행 주체인 은행이 발행한 채권의 CDS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짚었다.
슬록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 CDS와 은행 CDS 간 프리미엄 격차(스프레드)는 2025년 10월 약 0bp에서 현재 약 60bp까지 확대됐다.
그는 "이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신용 위험이 은행의 헤지 수요와 별개로 자체 요인에 따라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업 수장들이 주말 동안 안전 우려를 이유로 자사 제품의 발전 속도를 늦추고 싶다는 경고를 내놓은 뒤 나왔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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