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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베네수엘라 유전 투자 임박…'투자 불가능'서 입장 선회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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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에너지 대기업 엑손모빌(NYS:XOM)이 베네수엘라 유전 투자를 위한 예비 합의에 임박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엑손은 이르면 이번 달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 PDVS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개발 및 미개발 유전 다수에 대한 투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다만 소식통들은 협상이 결렬되거나 9월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합의가 총 500억 배럴 이상의 원유가 매장된 유전들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확인된 원유 매장량만 약 3천억 배럴 이상으로, 이는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지난 1월 엑손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회의에서 베네수엘라의 상업적 체계와 법률 시스템, 탄화수소 관련 법규 등에 상당한 변화가 없다면 투자가 불가능한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투자해 침체된 원유 생산을 늘리고 이를 미국 정유 시설로 운송하도록 독려한 데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후 베네수엘라는 석유 생산에 대한 세율 인하를 포함해 석유 관련 규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콘티넨탈은 이같이 베네수엘라가 최근 규제 및 법적 체계를 변경한 점을 엑손모빌과의 이번 계약을 추진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엑손모빌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려 이후 카라카스에 실무진을 파견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한 소식통은 엑손모빌이 베네수엘라 당국과 점진적으로 합의에 다가섰으며 이번 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장관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엑손의 최대 경쟁사인 셰브런(NYS:CVX)은 이달 초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향후 5년간 베네수엘라에 7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일일 원유 생산량을 60만 배럴로 두 배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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