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7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단기물이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장기물 및 초장기물 금리는 하락하며 수익률곡선은 평탄해졌다.
간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크레디트 시장에서 시중은행채권을 중심으로 금리가 높게 발행되면서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4.7bp 오른 4.087%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0.2bp 내린 4.535%였다.
국고 30년 지표 금리는 2.5bp 하락한 4.66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02.07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03.28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천287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을 2천921계약 순매도했다.
장 초반부터 간밤 FOMC 결과를 해석하며 약세 분위기가 우세했다.
FOMC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3.75~4.00%)를 25bp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이다.
FOMC 위원들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25bp 추가 인상을 시사했고,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7.50bp 오른 4.7400%, 10년 금리는 2.20bp 상승한 5.0240%였다. 30년 금리는 0.50bp 내렸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상승분을 다소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2년 금리가 1bp대, 10년 및 30년 금리가 2bp대 내렸다.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최근 약세를 이어가며 어느 정도 선반영한 것으로 평가됐다.
호주 금리 등도 하락하며 FOMC에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호주 국채 3년 금리는 2bp대 하락했고 10년 금리는 4bp대 내렸다.
국제유가 역시 3%대 하락하며 위안을 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간밤 3.21% 하락해 배럴당 102.43달러를 나타냈다. 이날도 소폭(-0.21%)이나마 추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크레디트 시장에서는 시중은행 채권이 민평 금리 대비 9bp 넘게 높은 수준에서 발행이 진행되면서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했다.
달러-원 환율은 13.00원 상승한 1,381.60원에 거래됐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FOMC의 금리 인상에 대한 선반영은 어느 정도 되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날은 시중은행채의 오버 발행에 따라 단기물을 중심으로 위축되는 경향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장기물의 경우 밀사(밀리면 사자)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채권 딜러는 "FOMC와 은행채 발행 등의 영향으로 조금 더 밀릴 수 있어 보인다"면서 "장기 구간은 최근 미국 10년 금리도 5%에서 버텨주면서 안정되는 모습이어서 지켜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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