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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외교관, 홍해 상황 악화 속 후티 반군과 회동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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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 외교관들이 지난 주말 오만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후티 반군 대표단과 만나 홍해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악시오스가 17일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만 정부의 도움으로 무스카트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미국과 후티 반군 간의 휴전 유지와 바브 알만데브 해협의 개방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중요한 해상 수송로를 유지하면서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과 싸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내전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미묘한 입장에 놓였다고 풀이했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사우디의 군사 개입 요청을 거부해왔다.

참석자들은 대사관 외교관들이었지만 대사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반군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의 2025년 5월 휴전 협정을 계속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자신들의 공격이 양측간 재개된 전투의 하나로 사우디아라비아 선박만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통행하는 다른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을 허용한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언론에 보도된 회의에 대해서는 언급할 내용이 없으며 예멘 문제와 관련해 지역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미국은 후티와 직접 협상 중"이며 "상황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15일 오만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로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 이란과 회담을 가졌다는 이유로 오만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해, 최근 수주간 긴장 상태가 지속된 바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해 폭격을 늘리고 있으나,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내 세력은 지금까지 효과적인 지상 반격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여전히 해안 지역과 바브 알만데브 해협의 여러 섬을 장악하고 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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